대구시 북구 침산동 경상여고 강당에서 조회를 하던 여고생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구토 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2일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9분쯤 경상여고 강당에서 조회를 하던 중 한 학생이 가스 냄새를 맡고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구토증세를 보였다. 이후 여러 학생이 같은 증세를 호소, 모두 7명이 병원에 호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강당에는 8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0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고통을 호소하면서 모두 17명의 학생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학교 관계자는 "강당 인근에는 가스시설이 없어 인근 공단에서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생들이 흡입한 가스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