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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30일, 울산중부도서관 1층 어린이실 화장실에 부착됐던 '공부하면 뭐하냐!'라는 선동 문구가 맨 위에 적힌 스티커가 제거돼 있다 |
ⓒ 박석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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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6일, 울산중부도서관 1층 어린이실 화장실에 '공부하면 뭐하냐!'라는 선동 문구가 맨 위에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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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중구 북정동에 있는 울산중부도서관의 1층과 2층 화장실에 붙어 있던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악의적으로 왜곡한 가짜뉴스 스티커가 깨끗하게 제거됐다.
울산중부도서관측은 30일 "<오마이뉴스>보도 후, 수일 전 스티커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이 도서관 2층 남자 화장실 내부에는 '5.18 유공자와 자녀가 공무원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자리 싹쓸이하는데 공부하면 뭐하냐!'라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가 부착된 것이 발견됐다. (관련기사 :
도서관에 붙은 가짜뉴스 "공부하면 뭐해, 5.18이 싹쓸이")
당시 도서관측은 "최근 스티커가 부착된걸 발견하고 떼어내려 했지만, 잘 떨어지지 않아 그대로 둔 상태"라면서 "아마 도서관 이용자 중 누군가 부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가짜뉴스 스티커는 어린이들의 이용이 잦은 1층 화장실에서도 발견됐고 어린이 이용자들이 가짜뉴스에 노출된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제거되지 않았다. 이에 도서관 상급기관인 울산광역시교육청은 "확인 후 마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었다.
한편 지난 23일 가짜뉴스 스티커 발견후 "민주주의를 지키려다 목숨까지 희생된 5.18 정신을 왜곡하는 가까뉴스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는 울산인권운동연대 측은 30일 "청년과 학생들이 공부하는 도서관에 부착된 '공부하지 마라'는 가짜뉴스가 제거돼 다행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산인권운동연대 최민식 대표는 "가짜뉴스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