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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문이 열린 비토해양낚시공원
 ▲ 다시 문이 열린 비토해양낚시공원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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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개월 넘게 운영주체와 위탁수수료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비토해양낚시공원 사태가 일단락됐다.

비토해양낚시공원은 지난해 3월 준공했으나 비토어촌계 주민들이 위탁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며 반발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개장을 하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낚시공원 관리조례상 비토어촌계 동의 없이는 다른 곳에 위탁을 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미개장 사태는 길어졌다.

올해는 2015년 1차 공고 당시보다 1400만 원이 증가한 7864만4500원이 위탁수수료로 책정됐다. 위탁수수료 감면 또는 무상임대를 요구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졌다. 국비를 포함 50억 원이 투입된 시설물이어서 안전관리와 상급기관 감사 등의 문제가 떠올랐다. 시는 "수수료 감면은 있을 수 없고, 비용 대비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수탁자인 어촌계에 비용을 일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결국 시는 지난 7월부터 해양수산과 직원을 파견해 직영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비토주민들은 직영 반대 집회를 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하지만 최근 비토어촌계에서 7800여만 원의 수수료를 물더라도 위수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비토어촌계 관계자는 "어촌계원 간 긴밀한 논의 끝에 시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사천시에 뜻을 전했다"며 "우리가 위탁을 받아 주민 소득 창출이라는 본래 목적에 맞게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7월 28일 비토해양낚시공원 수탁자 모집공고를 다시 냈다. 시는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위탁자 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위탁대상 시설은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산47-9번지 연안지선에 있으며, 보행교 228m, 보행데크 316m, 낚시안내소 1동(연면적 72㎡), 낚시잔교 2개소, 해상펜션 4동, 기타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위탁기간은 협약 체결일로부터 3년간이며, 연 사용료는 7864만4500원이다.

사천시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일단 서류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8월 말이나 9월 초에는 시 직영에서 민간위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사천#비토#해양낚시공원 #비토섬#뉴스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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