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교육청.
ⓒ 정민규

관련사진보기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산시교육청의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대규모 토론이 벌어졌다. 교육청은 22일 '2015년 청렴도 향상방안 논의를 위한 워크숍'을 열며 이를 청내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올해를 청렴도 향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김석준 교육감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교육청은 이를 뒷받침할 고강도 청렴 향상 시책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한승구 전 정부합동복지부정신고센터장을 초청한 특강도 진행했다. 직원들은 청내 생방송을 통해 특강을 청취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의견을 감사담당관실에 제출하기로 했다.

특강에 이어 진행한 토론회에서는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직원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초점은 청렴도 순위 하락의 가장 큰 구실을 제공하고 있는 외부청렴도 향상이었다. 그중에서도 공사관리와 감독, 학교급식 운영 및 관리, 운동부 운영 항목이 가장 크게 하락한 이유를 두고 나름의 분석들이 이어졌다.

한 직원은 소규모 공사 진행 과정에서 공사관리와 감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평소 알던 업자들에게 소규모 공사를 맡기다 보니 유착 관계가 생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소규모 공사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학교 급식은 업체들의 불만이 왜 높아졌나를 둘러싼 의견이 오고 갔다. 불만 해소를 위해 업체와의 대화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운동부는 학부모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금전적 부담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야구, 축구의 경우 수익자 부담으로 되어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없을 수 없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특정 종목에 대해 경비를 지원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김 교육감은 "올해는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반드시 청렴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청렴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그 어떤 교육정책도 시민들로부터 신뢰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좋은 성과를 내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종합청렴도 16위로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부산교육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