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하는 남경필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하며 인사하고있다.
▲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하는 남경필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하며 인사하고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기사 대체 : 5일 오전 10시 28분]

"경기도 출신 남경필이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새누리당의 최고지도자, 선배들 앞에서 저의 결심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싶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5선, 경기 수원병)이 6·4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마이크를 잡기 전부터 박수가 터져나왔다. 6·4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각된 경기지사 선거의 '마지막 주자'까지 출격한 셈이다. 남 의원은 그동안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했지만 당의 경기지사 출마 압박을 받아왔다.

이제 새누리당의 경기지사 경선 레이스는 남 의원과 이미 출사표를 던진 4선의 원유철(경기 평택갑)·정병국(경기 여주·양평·가평)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야권은 김상곤 경기교육감과 민주당 김진표(3선, 경기 수원정)·원혜영(4선, 부천 오정) 의원의 3파전을 앞두고 있다.

"선거과정부터 새정치 할 것... 공허한 이념대결 않겠다"

남 의원의 출마 일성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는 "주말 사이에 잠을 잘 자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라며 "월세를 내지 못해서 세 모녀가 삶을 포기했고 장애인 딸을 키우던 40대 가장도 삶을 포기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주말에 있었던 또 다른 안타까운 일은 국민이 기대했던 새정치가 소멸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통합'을 결정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대신 '새정치'를 이을 적격자는 자신이라고도 주장했다. 자신이 당내 혁신을 위해 각종 모임을 꾸렸던 것이 근거였다.

그는 "'제3지대 신당 창당'은 새정치가 아니다, 옛날 정치의 반복일 뿐"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는 국민의 아픔에 귀를 기울이고 몸싸움·지분싸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15년 동안 미래연대·새정치수요모임·민본21 등 동료의원들과 새정치를 시도했다, 최근에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과 국가모델연구모임 등 조화로운 경제구조와 정치구조를 절실히 갈망했다"라며 "새정치의 길이 어렵고 외로웠지만 꿋꿋이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새정치를 이제 제가 하겠다, 꼭 성공하겠다"라며 선거과정부터 '새정치' 실천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첫째 싸우지 않겠다, 남 헐뜯지 않겠다, 정치권이 싸우면 국민들이 힘들어진다, 경쟁자의 좋은 정책은 칭찬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또 "힘든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면서 "문제 해결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남 의원은 "공허한 이념대결은 안 하겠다"라며 "진보적 가치를 담은 보수주의로 경기도를 통합하겠다, 이것이 진정한 새정치"라고 강조했다. 또 "제 모든 것을 걸고 정정당당하게 승리하겠다"라며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새누리당과 경기도민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경기지사#안철수#김상곤
댓글1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