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국내외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실태와 시장전망'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 규모는 2012년 현재 3조 809억 원에 달해 전체 농산물 시장의 9%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 동안(2007~2011년) 연평균 12.2% 정도 성장하고 있고 2020년경에는 전체 농산물 시장의 약 20%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우리 농업의 갈 길을 가늠케 하고 있다. 따라서 귀농을 꿈꾸는 예비 귀농인, 일반 관행농법에 익숙했던 농가들이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유기농법 상식 10계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1.유기농은 토양관리를 기본으로 한다.
좋은 토양을 위해서는 충분한 유기질 퇴비와 미생물 배양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양이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면 성공적인 유기농법의 갈 길은 멀기만 할 뿐이다.

2.유기농은 초저비용을 지향한다.
농업도 원가를 절감해야 하는 시대이다. 화학농약을 사용하는 관행농법에서는 원가를 줄여 나가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주장에 의하면 천연농약은 평당 2천원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실제 농가 현장에서는 다소 차이는 보이지만 절감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3.유기농은 지금보다 30% 더 부지런해야 한다.
농사 자체가 부지런함을 기본으로 하지만 유기농은 훨씬 더 많은 관찰과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30%의 소득 향상을 위해서 그만큼의 부지런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4.관행농업을 먼저 이해한 후 시작하라.
관행농법을 이해하라는 의미는 어떤 작물을 하든지 과실을 한두 해 수확해 보라는 말이다. 그러면 그 작물에 대한 농사법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터득하게 된다. 이 바탕 위에 유기농을 시작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

5.화학농약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라.
아직도 기존의 많은 농민들은 유기농법에 대해 불신을 가진다. 천연농약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농약을 조금씩 줄여 나가면서 그 효과를 검증해 보라.

6.자신의 토지 중에서 단계적으로 실행하라.
역시 유기농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기 밭의 일부분 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라

7.자기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시작하라.
농부는 농약과 더불어 한 평생을 보낸다. 그만큼 위험에 노출된 채 살아간다는 말이다. 농약을 줄이거나 배제해 나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지름길이다.

8.병해충에 강한 작물, 품종을 선택하라.
구태여 병해충에 약한 작물이나 품종을 선택해서 어렵게 농사지을 필요가 없다. 처음부터 좋은 조건에 부합하는 작물,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합당하다.

9.충기피제를 활용해 작물의 환경을 최대한 조성하라.
사람의 몸도 질병으로부터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유기농법도 마찬가지이다. 병해충이 왔을 때 수고롭게 방제하는 것 보다 미리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다.

10.농가 간에 정보를 교환하라.
농사는 교과서만으로 되지 않는다. 비슷한 환경과 조건 하에서 농사짓는 다른 농부들과의 정보를 교환하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적용해 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귀농귀촌#유기농법#10계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