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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 이애주 3월16일 3시 아라아트에서 공연할 행사 준비로 전시장을 찾은 이애주씨 뒤로 포스트가 붙어 있다
▲ 춤꾼 이애주 3월16일 3시 아라아트에서 공연할 행사 준비로 전시장을 찾은 이애주씨 뒤로 포스트가 붙어 있다
ⓒ 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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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사진, 이애주 춤- 우리땅 터벌림 사진전이 지난 13일 부터 20일까지 서울 견지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작고 사진가 김영수 선생과 춤꾼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12년 동안 백령도, 백두산 등 우리 민족의 상징적 장소를 찾아 다니며 완성한 춤과 사진 공동프로젝트다.

16일 3시에 열릴 부대행사에는 유홍준 교수의 '춤과 미술의 만남' 강연이 있고, 신경림 시와 고은 시 낭송도 이어진다. 소리꾼 임진택의 판소리, 이애주씨의 터벌림 춤 공연도 펼쳐진다. 그리고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씨의 요리 퍼포먼스도 준비되어 있어 그야말로 오감을 두루 만족시킬 봄맞이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준비를 위해 14일 아라아트 전시장을 찾은 이애주씨를 만났다.

 터벌림 작고 사진가 김영수가 찍은 이애주 춤
▲ 터벌림 작고 사진가 김영수가 찍은 이애주 춤
ⓒ 민족사진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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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공개되는 사진이죠?
"그렇죠, 2000년을 맞으면서 외신에 요만하게 났어요. 파리, 뉴욕, 도쿄는 차분하고 조용히 맞는 데 유독 코리아만 들떠서 난리를 치느냐 그러는 거예요. 창피하고 이게 아니다 싶어 터벌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내가 보유한 춤 이름이 터벌림이기도 해요. 근데 마침 영수 형이 터벌림을 가자는 거예요 그래서 서쪽으로 백령도, 동쪽으로 울릉도 독도, 남쪽으로 한라산 백록담, 마라도, 북쪽에 백두산 천지 사방팔방으로 터벌림을 한거예요. 영토를 넓힌다는 뜻이긴 하지만 그 보다 정신적, 우주적 확산을 뜻하는 거지요."

세계 유일 분단 국가. 대립과 갈등을 넘어 통일과 번영을 기원하는 뜻을 춤과 사진으로 담았다. 안개와 바람, 풀과 나무, 땅과 물, 하늘과 바다. 대립될 것 같은 자연도 순환과 조화로 아름다운 상생을 이어간다. 공존하는 산천의 기운들은 이애주 특유의 역동적인 춤사위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절절한 감흥을 사진 속에 담고 있다.

김영수 사진가는 2011년 5월 작고하기 전까지 '사람'과 '섬' 등을 주제로 작품을 발표하면서 민족사진가협회를 창립하고 회장을 역임했다. 이애주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예능보유자로서 올해 정년 퇴임 후 서울대 명예교수로 시대인물과 함께 하는 인문풍류마당 진행을 맡고 있다.

김영수 작고하기 3개월 전 인사동을 걸어가는 김영수 사진가
▲ 김영수 작고하기 3개월 전 인사동을 걸어가는 김영수 사진가
ⓒ 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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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 전시명칭 : 김영수 사진, 이애주 춤 – 우리땅 터벌림
▪ 전시기간 : 2013.03.13 ~ 2013.03.20
▪ 전시장소 : 아라아트센터 3F 전시실
▪ 관람시간 : 10:00 am ~ 7:00 pm. 무료
▪ 문  의 : 02-733-1981

부대행사 3.16 (토) 오후 3시~5시 (부대행사 1만원)
* 강 연: 춤과 미술의 만남-유홍준 (명지대 교수)
* 시낭송: 신경림詩, 고은詩
* 소 리: 임진택
* 춤공연: 이애주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예능보유자)
* 요 리: 임지호 (자연요리 산당 대표)
* 사 회: 김석만 (한국종합예술학교 연극원 교수)



#이애주#김영수#아라아트#터벌림#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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