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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의 대표적 친박계 정치인으로 알려진 윤상현(남구을 49)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의 말이다.
 인천의 대표적 친박계 정치인으로 알려진 윤상현(남구을 49)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의 말이다.
ⓒ 한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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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여자이다. 그리고 처녀다. 겉으로는 대단히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감성이 풍부하다. 예전에 혼자 살 때 술 취해 (박)대표에게 전화해 30분 생떼해도 다 받아주는 우리의 큰 누나 같은 분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전방은요'와 괴한에 피습 당해 병원에서의 첫 마디인 '대전은요'를 말한 정치인이다. 정치적 정통성을 보여준다"


'박근혜는 어떤 사람이냐'는 물음에 인천의 대표적 친박계 정치인으로 알려진 윤상현(남구을 49)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의 말이다.

윤 위원장은 미국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정책 특보로 정치에 입문해 18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지난 대선 때는 박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대표적 친박계 정치인이다. 최근엔 박 대표의 고교 후배이며,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사위가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천사람과문화(이사장 신현수)가 19대 총선을 맞춰 개최한 '인천숲포럼'에 참석한 윤 위원장은 지근에서 모신 박 대표의 인간적인 모습을 상세히 23일 소개했다. 

윤 위원장은 2007년 한나라당 당내 경선 패배 후 '나의 사랑하고 존경하는 큰 누님'이란 편지와 함께 꽃을 전달한 사연과 박 대표가 "윤 박사가 자랑스럽다"면서 격려한 사연을 털어 놓았다. 이어, "예전 혼자 살 때 술 취해 (박)대표에게 전화해 30분 생떼해도 대표가 다 받아주었다"면서, 박 대표와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또한 "요즘은 제발 술 많이 먹지 말라고 챙겨주는 큰 누나 같은 분이라며, 추석 때 영화보고 떡볶이도 먹자고 제안하면 '너무 보여주는 거 같다'면서 거부하는 것이 박 대표"라며, "이 대통령 당선 후는 가만히 있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나중은 특사를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서 정치적 스탠스를 유지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1979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소식을 듣고 박 대표가 한 첫 마디는 '전방은요'이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괴한의 피습으로 다쳐 병원 치료 후에도 '대전은요'를 말할 정도의 정통성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표의 별명인 '수첩공주'에 대해서도 "2007년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고도 쪽지를 읽지 않고, 자신의 패배해 슬퍼하는 수 천 명의 지지자에게 웃음을 보이며 연설하는 내공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윤 위원장은 박 대표는 수첩에 메모한 것을 나중에 정책에 연결하는 꼼꼼함을 가지 정치인이지만, 수첩을 사용하지 않는 내공도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인천이 무엇이 달라지냐는 물음에 "약속을 지키는 분이다. 얼마 전 상의군경회 갔는데, 이분들이 이 대통령이 약속한 보훈병원에 대해 호소했다. 박 대표는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는 분"이라며, 인천 발전에 필요한 분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위원장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한나라당은 MB(이명박)당이라면, 새누리당은 박근혜가 이끄는 당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인천숲포럼'은 지난 해 발족한 (사)인천사람과문화이 인천의 정치ㆍ경제ㆍ노동ㆍ교육ㆍ문화ㆍ언론 등의 현실과 과제를 조명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위원장을 시작으로 문병호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위원장, 통합진보당 이용규 인천시당 지도위원이 초청될 예정이다. 그 뒤에는 인천의 경제(김홍전 인천일보 논설실장), 언론(남창섭 인천일보 기자), 문화(인천문화재단 기획팀장), 노동(김성열 금속노조 감사위원), 평화통일(이철기 동국대 교수) 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윤상현#박근혜#새누리당#친박계#인천숲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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