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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이 거취에 대한 고민을 접고 당무에 복귀했다. 정 최고위원은 6일, 신임 지도부와 함께 광주를 방문 국립 5.18민주묘역을 참배하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원 동지들의 명에 따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당무 복귀 사실을 알렸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위원회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은 선이고 도움이 안 되는 일은 악"이라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선당후사로 저 자신부터 솔선수범해 선당후사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도전했다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에 이어 3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정 최고위원은 새로 출범하는 '손학규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직전 대표였던 자신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거취를 고민해왔다.

 

하지만 선거를 도운 측근들과 당 원로들은 "정 최고위원을 지지한 당원의 뜻을 무시하면 안 된다", "사퇴하면 경선 불복종으로 비칠 수 있다"며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재성 의원마저 지도부 입성이 좌절된 상황에서 정 최고위원까지 빠지면 구주류의 입장을 대변할 통로가 없어진다는 지적도 고려됐다.

 

정 최고위원이 새 지도부에 참여해 손 대표 체제에 힘을 보태기로 함에 따라 전당대회 후유증 논란은 일단락됐다. 새 당직자 인선 등 신임 지도부의 행보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손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이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어진다'(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고 했는데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며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민주당이 탈바꿈해 수권정당이 되라는 민심과 당심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민주당#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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