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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재롱에 학생들이 즐겁다. 안양 시민대학(만안구 안양1동 622-3)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다. 교사들은 20~30대 고 학생들은 50~60대다. 슈퍼맨 마크가 새겨진 셔츠를 입은 교사들이 그룹 노라조가 부른 '슈퍼맨'에 맞춰 멋진 율동을 선보이자 학생들은 '앵콜'을 연호했다.

 

학생들 실력도 만만치 않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잎새반' 학생들이 선보인 '강강술래' 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2일, 안양시민대학 14번째 문해 마당이 열렸다. 매년 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좀 더 의미가 있다. 시민대학이 제6회 평생학습 대상 기관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 지난 17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과 함께 시상금 500만원을 받은 기념으로 치러진 잔치이기 때문이다. 

 

최유경 시민대학 교장은 "교육과정이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교사들이 만든 교재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아서 상을 받게 됐다"며 모든 공로를 교사들에게 돌렸다. 시민대학 교사들이 만든 교재와 워크북, 시험지를 전국에 있는 문해교육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최유경 교장은 전한다. 

 

안양 시민대학은 비영리 민간 문해교육 기관이다. 지난 1996년 9월 18일 설립, 제도교육에서 소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육(문자해독교육)과 민주시민의식, 사회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한 사회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99년 5월 전국문해, 성인기초교육협의회를 결성했고, 2001년 3월에 비영리민간단체에 등록했으며, 금년 4월 안양시와 평생학습 협력기관 협약을 맺었다. 지난 13년 동안 안양시민대학을 거쳐 간 이들은 약 7천명이다.

 

이번 평가에서 대상 부문은  개인학습자, 성인교육자, 학습동아리, 교육기관 및 단체, 학교 및 학교부설 평생교육원, 기업, 기초자치단체(총7개 부문)였다. 그 중 안양시민대학은 교육 기관 및 단체 부분에서 상을 받았다.

 

대상 외에 우수상과 특별상도 있었다. 교육 기관 단체 부분 우수상은 '경기 평생 교육 학습관과 구미상록학교가 받았다. 우수상도 대상과 마찬가지로 7개 부문에 상을 줬고 상금은 3백만원이다.

 

특별상을 받은 교육 기관 단체는 '안산외국인 주민센터' 다. 특별상 부문은 학습동아리, 교육및 기관 단체, 학교 및 학교부설 평생 학습원 (총3개부분) 이었고 상금 없이 상패만 수여했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6시 까지 대한상공 회의소(서울 중구) 국제 회의장에서 열렸다. 안양시민대학 허인순, 최유경 대표가 참석, 상을 받았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퍼터 뉴스


#안양시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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