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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
 7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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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7일 방영된 <무한도전>의 '봅슬레이 편'이  화제다. 3회 마지막 '봅슬레이 편'을 본 시청자들은 "예능 프로 때문에 이렇게 감동 받고 울어보긴 처음"이라며 7일 <무한도전> 방송을 극찬했다. 전국 일일시청률도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 19.5%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14일에 열린 2008년 아메리칸컵 대회 4인승 경기에서 우리나라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은 47만원을 주고 빌린 '골동품' 썰매로 사상 최초 국제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봅슬레이 훈련장은커녕 전용 썰매조차 없이 이룬 성과였다.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은 그 뒤 비인기 종목으로 국내에 경기장도 없어 일본으로 떠난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지원하러 나섰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지난 9월부터 준비한 프로젝트였다.

 7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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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과 정형돈의 부상으로 봅슬레이 한국대표 선발전엔 평균연령 39살인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이 팀을 이뤄 출전했다. 하지만 <무한도전>팀은 평소 연습기록인 1분을 깨고 57초40이란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완주에 성공했다. 비록 국가대표 선발에는 실패했지만 이들의 완주는 빛났다. 부상 공포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한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와 부상으로 경기에 참가하진 못했지만 이들의 경기 장면을 조마조마 지켜본 정형돈, 전진은 경기가 끝나자 부둥켜 안고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무한도전>이 방영된 뒤 시청자게시판에는 "함께 울었다"는 글들이 줄을 이뤘다. 권상희씨는 "감동 감동"이라며, "그간에 힘들 과정들이 마지막 라인에 들어오면서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던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저도 같이 눈물을 흘렸답니다"라고 고백했다.

고대윤씨는 "내가 진짜 살다 살다 예능프로그램 보고 감동 받고 눈물난 적은 없던 나에게, 이런 행복한 눈물을 준 무한도전"이라며, "진짜 해보지 못한 걸 겪어 보고 성공보다 최선에 다하는 너희들, 언제까지 내맘 뭉클해지게 만들거니"라고 칭찬했다. 김인화씨도 "예능 보면서 이렇게 울기도 처음이예요"라며, "뭔가를 이뤄내신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고 멋져 보였습니다"라고 보탰다.

 7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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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슬씨는 "모두의 땀과 눈물"이라며, "부상으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진이오빠랑 형돈오빠, 스케쥴에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 홍철오빠, 마지막 1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무한도전의 모든 식구들, 모두의 땀과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 1분, 최고의 1분이었어요"라며, "정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토요일 오후를 책임져 주세요"라고 토로했다.

<무한도전> 특유의 자막도 화제에 올랐다. 김형성씨는 "멋있는 자막글은 대체 어디서 그렇게 만드시는지 대단하네요"라며, "'경기장을 빌렸다, 봅슬레이도 빌렸다, 그러나 우리의 열정은 메이드 인 코리아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가 않네요"라고 감동을 전했다.

<무한도전>은 감동의 '무한도전' 방송에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 말미에 희망을 전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에 참가한 선수 대부분은 봅슬레이와 스켈리톤을 처음 만져본 육상, 역도… 심지어 가수 출신 선수들입니다. 비록 국가대표 선발전은 타국에서 개최됐지만 대한민국의 봅슬레이 금메달 첫소식은 우리나라 평창에서 전해졌으면 합니다."

<무한도전>의 힘일까? 이날 <무한도전>은 강원도 평창에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장 건립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에선 박명수의 지나친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임인지씨는 "봅슬레이 다 타시고 올라가시면서 정준하씨 이야기가 나왔는데 '멍청한놈 그거', '말 많지 그거', '밥이나 먹을 줄 알지 뭐할 줄 아냐' 이 부분에서 조금 아 저건 아닌데 싶었죠"라며 박명수의 발언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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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봅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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