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한 번 밥 한 끼 해요" "언제 한 번 술 한 잔 하자" "연락 한 번 해" 거짓말을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결국은 지키지 못한 약속들을 얼마나 자주 남발해왔는지 모른다. 사는 게 바빠서, 시간이 안 나서라는 사정들 때문에, 사람 사이에 여유롭게 얼굴 한 번 보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런 말들이 어색한 만남을 마무리해주는 최고의 멘트로 쓰이기도 하지만. 가끔, 유독 배가 고프거나(?), 술이 고플(?) 때가 있다. 그럴 땐, 참 많은 사람들이 생각난다. 물론, 나는 누군가에게 '진실로' 밥 한 끼 하고 싶은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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