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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캠프의 핵심 정책 참모인 강만수(전 시정개발연구원장) 전 재경부 차관이 4일 시정개발연구원이 '경부운하 보고서'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 전 차관은 이날 <평화방송> 시사프로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나와 "경부운하 보고서 공개여부는 시정연구원에서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오늘 중으로 공개하는게 좋겠다고 시정개발 연구원측에 이야기를 전했고 연구원에서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 전 차관은 "시정 개발 연구원의 담당부장에게 왜 당초 언론들의 취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느냐 했더니 자기는 언론 생리도 잘 모르고 해서 피하는게 좋을 걸로 생각해서 그랬다고 했다"며 "이런 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공개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전 차관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서 저는 강력히 공개를 해라, 우리가 선의로 비공개한 내용인데 그것이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의혹을 받는 것은 곤란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박근혜 캠프와 언론에서는 "경부운하 프로젝트가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돼 폐기됐다"거나 "이 전 시장이 검토 후 폐기를 지시했다"는 등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시정 개발연구원이 보관한 '경부운하 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경제성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강 전 차관은 "수자원 개발 공사의 운하 노선과 현재 논의되고 있는 운하와는 그 노선이 전혀 다르다"며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경부운하는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물류운송 효과 20% 정도" 논란 예상

강 전 차관은 또 경부운하의 효과를 설명하던 중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 된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 그 동안 이명박 캠프에선 물류운송 효과가 경부운하의 제일 큰 효과라고 주장해왔다.

강 전 차관은 "경부운하 효과는 크게 나누면 물류에 관련된 편익 효과, 수질이나 대기질 같은 환경의 효과, 홍수를 막을 수 있는 치수와 관련된 편익, 내륙 개발 효과, 리조트 산업, 관광 산업, 문화 도시개발 등 이런 연관 효과 등 크게 5가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중에서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이고 어떤 보고서에는 20%도 안 되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 "물류가 그런 뜻에서 이야기 한 것이고 운하에 의한 많은 연관 효과가 있고 그 물류의 비중은 20% 정도가 된다는 뜻"이라고 운하의 물류운송 효과를 축소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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