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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영 기자는 명지대학교에 재학중입니다.
지난 2006년 10월, 송파구는 자체예산과 국민체육공단 기금을 활용해 올림픽공원 성내천 주변 무지개다리~청룡교 구간에 시민들이 자전거와 조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도로를 준공했다. 하지만 구간이 끝나는 북2문 청룡교 부근에 이르면, 자전거도로가 다리 아래 하천과 마주한 막다른 내리막길로 이어져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왔다.또한 'S'자로 굽은 내리막 도로는 사각을 형성하면서 마치 다리(청룡교) 아래로 길이 계속 연결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켜, 주변에 연계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큰 혼란을 주었다.@IMG1@@IMG2@완공 후 그동안 자전거 도로의 종착점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진입제한 조치 없이 방치되어,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서울 올림픽공원 무지개다리~청룡교 구간 자전거도로를 지난 29일 다시 찾아가 보았다.처음 찾은 3월과는 달리 올림픽공원 북2문 청룡교 부근에는 자전거 진입을 막는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경사면을 따라 나타나는 하천과 마주한 지점에는 비닐 차단 띠가 걸려 있었다. 더불어 청룡교 아래서는 끊어진 자전거 도로를 잇는 추가공사가 진행 중이었다.자전거를 타고 올림픽공원을 찾은 이정심(42·서울 송파구 풍납동)씨는 "아무런 진입제한 시설이 없던 예전엔 이곳에서 길을 잘못 든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고 특히 자전거를 타고 놀러온 어린이들에게 위험한 곳이었다"며 "뒤늦게나마 안전시설이 마련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IMG3@@IMG4@@IMG6@성내천 재방공사와 올림픽공원 무지개다리~청룡교 구간 자전거도로의 연장공사를 함께 담당하고 있는 박일현 송파구청 치수과 주임은 전화통화에서, "우선 1단계로 올림픽공원 무지개다리에서 청룡교 구간 자전거도로를 지난 2006년 10월에 완공했지만 아직 전체적인 연계도로가 완성된 상태는 아니"라며 "추가적으로 이곳에서 송파구 마천동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연장구간을 현재 공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공사 진행 중에 적절한 안전조치를 마련하지 못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한다"며 "올림픽공원을 찾는 자전거 이용객들을 위한 안전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송파구는 지난 2004년 1월 서울시 '자전거 특별구'로 지정된 뒤, 관내 42개 학교를 자전거 이용 모범학교로 운영하고 있으며 동 단위의 자전거사랑 동호회 지원, 자전거 지도 발간, 총 106km를 목표로 하는 자전거도로 연계망 구축을 추진하는 등 이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송파구가 진정한 '자전거 특별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전거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앞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IMG5@

#자전거#자전거도로#송파구#올림픽공원#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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