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주민들이 칠곡군청 정문 앞에서 부정확한 감정으로 이주 등이 어렵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성원
영남권내륙화물기지가 들어설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1리 주민 30여명이 지난 8일 칠곡군청 정문 앞에서, 칠곡군이 현실에 맞지 않는 감정평가로 이주 등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지난해 6월에 이어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감정부당사항'이란 제목의 유인물에서 "다른 공익 사업지구의 토지 감정평가액보다 영남권화물기지 편입토지의 땅값이 현저히 낮다"고 주장하고 "조사내용을 세부항목별로 감정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감정, 보상가를 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국에서 통보한 보상내역과 물건 평가 항목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현장감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RI@이들은 유인물에서 "감정할 때 소유자 입회하에 감정한다고 칠곡군의 공문을 받고 두 곳의 감정사와 토지 및 지장물 감정 일정을 통보해주기로 약속했으나 군에서 일방적으로 감정이 끝났다고 통보했다"며 "수용민으로서 감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수용 주민들은 지천면 송정리 이주단지 임야의 경우 평당 매입가가 19만7천원에 달하나 내륙화물기지 사업부지로 수용되는 임야 보상가는 약 3만원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보상으로는 이주하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칠곡군은 현재 보상총액 302억원 가운데 51.8%인 156억원이 협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은 이미 감정가가 결정된 상태여서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히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