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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관 관문도로. 신호등이 많아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우려가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이성원
지난 3월 개통된 경북 칠곡군 왜관 4차로 관문도로가 신호등이 너무 많아 목적지 진입은 편리하나 운전자들이 추돌사고 위험 등으로 불만을 제기,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왜관읍 왜관중학교 삼거리와 교육문화복지회관 삼거리 사이 관문도로(길이 1350여m)에는 신호등이 9군데나 설치돼 있다. 평균 150여m당 하나씩 신호등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곳 관문도로 제한속도 시속 60km를 초과해 80km 이상으로 질주하는 차량들 때문에 운전자들의 주의와 무인속도측정기 설치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60km 이하로 달리면 끝구간에 가서 연동 신호를 받지 못하므로 과속하는 불합리함도 있다.

좌회전을 위해 1차선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 차량을 피하려고 뒤따라오던 차량이 급히 2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는가 하면, 좌회전 대기차선에 정차하고 있을 때는 뒤에서 쏜살같이 달려오는 차량과 추돌할까 겁을 내는 운전자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는 왕복 4차선 기준으로 전 구간 도로폭이 좁은 관문도로가 신호등이 많은데다 좌회전 전용차선 등이 없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좌회전 전용차선이 있을 경우 직진신호이거나 빨간신호일 경우 안전하게 대기하고 있다가 좌회전신호 및 직전-좌회전동시 신호시 좌회전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문화아파트 양쪽 입구 불과 100여m 거리에 설치해 놓은 2개의 신호등은 가뜩이나 신호등이 촘촘한 관문도로의 교통흐름에 방해된다는 지적이다. 신호등 하나만 해도 이 일대로 얼마든지 진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모씨는 군청 홈페이지 '민원소리방'을 통해 복지회관-미군부대-소비조합-문화아파트-농업기반공사(한국농촌공사)-1주공아파트 앞 등을 위험한 곳으로 지적하고 "관문도로랍시고 확장한지 얼마되지 않아 좁게 느껴지는 건 긴 안목이 아닌 몇년 앞만 보고 공사비만 많이 사용한 탓"이라며 "U턴 장소를 설치해 안전하게 회전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요구했다.

군 관계공무원은 이에 대해 "관문도로는 편리하고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한 신호연동제 실시로 전체적 교통 흐름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의 안전을 도모하도록 교통안전시설에 대해 칠곡경찰서와 협의해 설치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 관련 법규에 따르면 모든 자동차는 자기가 진행하고자 하는 곳으로 방향을 바꾸고자 하면 30m 전방에서 방향지시등(깜박이)으로 그 후방 자동차에게 자기 진로변경 방향을 표시해야 한다.

왜관 관문도로 차량운전자들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방어운전 등으로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게 최상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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