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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부티르스카야의 '샤키라(Shakira)'
ⓒ 김수원
부산 벡스코에 시원한 빙판이 깔렸다. 그리고 그 얼음을 녹일 만큼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둘러쌌다. 지난 23일 'MBC초청 2005 볼쇼이 아이스 쇼'가 열리는 벡스코에는 만만치 않은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좌석은 만원을 이뤘다.

볼쇼이 아이스 쇼는 피겨스케이팅에 발레, 댄싱, 뮤지컬, 서커스 등을 접목 시킨 공연이다.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대회, 동계올림픽 등에서 수상 경력을 가진 선수들의 몸놀림은 TV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유연했다. 얼음 조각이 튀는 고난이도 기술이 펼쳐질 때마다 객석에서 연신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연은 1, 2부로 나눠졌는데 1부에서는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 <타이타닉> 주제가인 'My heart will go on', 마법사 이야기를 아이스발레와 서커스로 꾸민 <메리 포핀스> 등을 선보였다.

발레로 널리 알려진 <백조의 호수>는 2부 공연에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 조각과 함께 빙판 위의 백조라는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거북이의 <왜 이래>가 흘러나올 때는 아이스링크에 내려가 함께 춤을 추고 싶을 정도였다.

이번 내한 공연은 큰 공연을 만날 기회가 흔치 않은 부산 사람들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동이 쉽지 않은 빙판에서 만나는 화려한 연출은 광고 문구처럼 '최고 기량의 스타들이 펼치는 아이스댄싱의 감동과 환희'였다. 무대에서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무척 잘 맞아 더욱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 '메리 포핀스(Mary Poppins)'
ⓒ 김수원
▲ '메리 포핀스(Mary Poppins)'
ⓒ 김수원
▲ '메리 포핀스(Mary Poppins)'
ⓒ 김수원
▲ '메리 포핀스(Mary Poppins)'
ⓒ 김수원
▲ '백조의 호수'
ⓒ 김수원
▲ '백조의 호수'
ⓒ 김수원
▲ 알프레드 모루스의 '큐브(Cube)'
ⓒ 김수원
▲ '소품'
ⓒ 김수원
▲ 공연이 끝난 후 무대인사. 객석을 가득 채운 사람들.
ⓒ 김수원

덧붙이는 글 | 'MBC초청 2005 볼쇼이 아이스 쇼'
 
부산공연 : 7월 21일 ~ 7월 31일, 부산 BEXCO, 65,000원 ~ 35,000원 
광주공연 : 8월 5일 ~ 8월 7일, 광주 염주체육관, 65,000원 ~ 20,000원 
대구공연 : 8월 11일 ~ 8월 21일, 대구 컨벤션센터, 65,000원 ~ 35,000원 
서울공연 : 8월 24일 ~ 9월 19일, 목동아이스링크, 70,000원 ~ 30,000원 
 
공연문의 : 02) 368-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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