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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3월 30일 호놀룰루 시내 한인타운에서 강기엽 위원장
ⓒ 이풍호
하와이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하와이한인동포사회와 관광업계의 호황이 달려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003년 9월 한국인 하와이무비자추진위원회(이하 무추위·공동위원장 재키 영 강기엽)가 하와이에서 결성됐다.

비자 면제에 큰 장애로 밝혀진 것은 3.5%나 되는 미국정부의 현행 비자 거부율이다. 따라서 비자면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하와이 동포사회의 실질적인 이익 추구와 한미관계의 불균형을 해소해 보다 튼튼한 한미관계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것이 무비자 추진운동이다.

지난 해 12월 초에 있었던 동포간담회에서 한 한인동포인사는 "하와이 관광업계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한인업계가 불황속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은 한국이 미국 비자 면제국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11월 22일 호놀룰루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무추위 강기엽 위원장이 건의한 비자면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최흥식 주호놀룰루 총영사도 "무비자 추진운동이 왜 하와이에서 더 필요한지에 홍보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부터 무추위는 인터넷 홈 페이지(http://www.hawaiivisafree.com)를 개설했으며 인천광역시 시민 3만명이 하와이 무비자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2004년 4월 19일에는 하와이 주상하원에서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추진 지지결의안이 통과되었고 가수 설운도가 무추위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홍보를 펼치고 있다.

현재 마크 스클로브 상법 변호사는 자원봉사자로 무추위 활동을 돕고 있으며 다니엘 아카카 연방 상원의원의 보자관을 지낸 에드 탐슨이 로비스트로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기엽 무추위 공동위원장은 하와이 무비자추진 성공을 위한 로비활동을 펼치기 위해 모금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항공 본사를 비롯해 이영배, 현운석, 강범식, 정운익, 김창원씨 등이 지원금을 전달했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무추위가 세운 금년 사업목표는 적극적인 모금운동과 한미정례회의에서 하와이 한인동포사회의 요구를 직접 반영시키는 일이다. 무추위가 미측에 요구한 것에는 55세 이상 비자 신청자에게 인터뷰의 편의를 줄 것과 영사수를 늘려 비자발급시기를 앞당겨달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측은 이러한 무추위의 요구에 대해 한국측 비자신청자의 범죄기록과 출생지를 알려줄 것 등을 요구해온 바 있어 앞으로 열릴 정례 한미재계회의에서의 상호타협안이 나오기를 무추위 관계자들은 바라고 있다.

한편 1, 2년내에 한국이 미국의 비자 면제 대상국에 포함될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오는 6월에 워싱턴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미상공회의소가 한-미재계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미재계회의는 이미 지난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하와이 마우이 지역에서 18차 합동분과위원회회의를 연 바 있다. 이 때 결의사항으로 한-미재계회의 산하에 비자면제를 전담하는 비자분과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미국의 비자면제에 대해 한-미 정부 당국은 한국인에 대한 미국 비자 거부율을 현행 3.5%에서 3% 이하로 낮추는게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또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한국인의 불법체류와 불법입국 등 위법행위도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미국측 주장이다.

강 위원장은 "앞으로 한국인에게 미국 비자면제가 실시되는 날, 하와이 한인사회를 포함하여 전 미주에 살고 있는 모든 한인동포들에게 분명 큰 혜택이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기엽 위원장은 "무비자 입국 추진 운동은 처음 하와이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한-미 정부 간 현안이 된 만큼 한국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면서 하와이만이라도 우선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어 하와이 한인 동포사회의 생활이 더욱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호놀룰루=이풍호 기자)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1980년 12월에 미국으로 이주, 현재 호놀룰루에 살고 있습니다. 현대문학, 월간문학, 시문학, 시조문학, 죽순 등을 통해 문학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풍호의 문학서재는 http://paullee.kll.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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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2.20 LA로 이주 .1986 미국시민.1981-2000 Caltrans 전기기사 .인하공대 전기과 졸업 CSULA 영문과 졸업 .2003.9.27- 호놀룰루거주 .전 미주중앙일보 기자 .시인(월간문학 시조문학 1989,시문학 1992,현대문학 1995) .현 하와이 토목기사공무원 .my YouTube: http://bit.ly/2SQY7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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