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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환경시민단체 대표 및 골프장, 기업도시 등 환경관련 지역대책위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환경비상시국회의 출범식'을 열고 대정부 요구를 발표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정부와 환경시민단체간 '정책 다리' 역할을 했던 민간환경단체정책협의회의 민간위원들이 모두 자리를 내놓고 천막농성에 들어간다. 참여정부의 반환경적 개발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다.

박영신(녹색연합 상임대표) 위원장을 비롯해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김상희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오성규 환경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 등 민간환경단체정책협의회 민간위원 21명은 지난 11일 환경부에 민간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민간위원을 비롯해 전국의 107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0일 "환경운동진영의 10여 년 활동성과가 노무현 정부의 무책임한 반환경정책에 의해 무너지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현 상황을 '환경비상상황'으로 선포하고 '환경비상시국회의'를 출범시킨 바 있다.

오늘부터 광화문서 천막농성... 27일 '환경비상 일만인 선언대회'

환경비상시국회의는 "이번 민간환경단체정책협의회의 전면탈퇴는 경기부양을 명분으로 한 참여정부의 각종 개발사업, 기업도시특별법 제정, 전국 골프장 건설 등 반환경 개발정책을 추진하는 참여정부에 대한 공식적인 항의이자 경유상용차 규제 유예조치, 천성산 고속철 터널 관통공사와 관련한 약속파기 등 환경보전에 1차적 책임이 있는 환경부와의 공식적인 관계 단절 선언"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사퇴서를 제출한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등 민간환경단체정책협의회 민간위원들과 환경비상시국회의 소속 시민단체들은 오늘(12일) 오후 5시부터 오는 27일까지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27일에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환경비상 전국 일만인 선언 대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환경비상시국회의는 지난 10일 출범식을 통해 ▲경제부총리와 환경부장관 퇴진 ▲새만금 사업, 천성산 고속철 관통 터 등 대형 국책사업 재검토 ▲기업도시 특별법·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백지화 ▲230 개 골프장 건설 계획 철회 ▲규제개혁위·정부혁신지방분권위·지속가능발전위 등 전면쇄신 ▲청와대 내 환경보좌관 신설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다음은 환경부에 사퇴서를 제출한 민간환경단체정책협의회 명단이다.

박영신(위원장) 녹색연합 상임대표
최형선 대한YWCA연합회 실행위원
김재옥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회장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김현정 천주교환경사목위원회 사무국장
유미호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획실장
유수스님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원장
김상희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김재범 UNEP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김충관 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처장
이덕승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오성규 환경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
신예섭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연구실장
이선종 원불교천지보은회 대표
이지훈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이정수 녹색미래 사무총장
이상영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
남부원 한국YMCA전국연맹 국장
염태영 지방의제21전국협의회 사무처장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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