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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박쥐
ⓒ 함평군청
전남 함평군 대동면 고산봉 일대 생태보전지역에서 집단 서식 하고 있는 세계적 희귀종 황금박쥐가 158마리로 증가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함평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2000년까지 3회에 걸쳐 최병진 연구원(일본 구주대학 농학부 방문연구원)을 동굴조사 책임자로 하여 구성된 조사팀이 고산봉 일대 8개 동굴을 조사했다. 그 결과 5개 동굴에서 동면 중인 붉은박쥐(황금박쥐) 60여마리를 처음 발견했다. 이후 지난해 조사에서 80여마리가 집단 서식 중인 동굴이 추가로 발견되어, 2003년 3월 기준 142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그리고 금년 조사에서는 158마리로 증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함평군 관계자는 "작년에 조사 당시 발견된 80여마리가 1차 조사에서 발견된 60여마리 집단에서 번식된 것인지 아니면 새로 발견된 집단인지는 알 수 없으나 수컷이 40배 가량 많은 불균형한 성비로 인해 번식에 어려움을 겪는 황금박쥐의 특성으로 볼 때 새로운 집단의 발견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생태보전지역을 알리는 팻말
ⓒ 대성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물인 황금박쥐의 개체수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고산봉 일대 265만평이 2002년 5월 환경부지정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고시되어 보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환경 감시원 2명을 고정 배치하여 관리해온 함평군 당국의 노력의 결과이다.

▲ 비상하는 황금박쥐
ⓒ 함평군청
한편,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개체수가 줄어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적 희귀종 황금박쥐는 최근 7개월간의 동면을 마치고 인근 숲으로 날아가 번식기에 접어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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