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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기자회견 장에서 문장식 목사, 강철민 이병. 이인철 목사 (자리 순으로) e 조은뉴스
ⓒ 강태성

강철민 이병은 자신의 이라크 파병 반대 의지를 정부에서 알때까지 군복귀를 거부할 뜻을 거듭 밝혔다.

KNCC 인권위원회는 22일 10시 30분에 기독교회관 7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 이병의 군 복귀 문제 및 신변보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향후 강이병이 당할 개인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2일 100일 휴가를 나온 강이병이 군에 복귀하지 않고 KNCC 측에 신변보호를 요청 해 군인 신분으로 이라크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지난 21일 오후 6시경에 어머니와 삼촌이 상경해 강이병을 설득했지만 강한 의지에 어머니는 단념하고 밤 11시에 내려가셨다고 한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KNCC 측은 강이병 의지를 알릴 때 까지만 군 복귀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강이병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지만 KNCC측의 의견에 따르기로 결정한 것.

KNCC 문장식 목사는 "군복귀를 빠른 시일내에 시킬 것이다. 강이병의 의지는 아니지만 그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강이병의 의지를 알고 이라크 파병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인철 목사는 "강이병의 의지는 어제와 변함이 없다. 이것은 우리의 결정이며 개인의 희생을 불러일으키는 이라크 파병은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신변 보호 입장에 있어서 문장식 목사는 "우리는 군사 독재시절에서도 피난처의 역할을 해왔고 누군가 신변보호 요청을 했을 때 거절을 할 수 없는 문제이다"며 "강이병이 신변보호 요청을 해왔기 때문에 당연하게 받아들일 문제였다"고 입장을 보였다.

또한 "비록 강이병이 군부대 이탈로 현행법을 어겼다고는 하지만 결코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양심적인 결단임을 분명이 인식해 향우 대처에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강이병의 생일을 맞아 생일파티를 오후 7시에 열 예정이며 23일 오후 7시 이라크 파병반대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NCC측과의 인터뷰

- 군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인가?
"자체적으로 결정한 바가 없습니다. 앞에서 이야기 한 군복귀 시기를 빨리 해야한다는 입장 뿐입니다. 아마도 회의를 통해 결정을 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 KNCC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입장인가?
"불행한 사태입니다.정부도 강이병의 입장과 의지를 알아주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야 할 것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인의 희생으로 인해 어떠한 결정이 내려질지는 모르겠지만 양심적 결단에서 일어난 것을 유념해주길 바랍니다."

강 이병과의 인터뷰

-현재 심정은?
"불효를 했습니다. 또한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으면서까지 한 행동에 대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도 제 신념을 인정하셨기에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 이라크 파병반대는 전투병, 비전투병 모두를 말하는 것인가?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전쟁은 침략전쟁입니다. 헌법에서도 "국제평화기여"가 나와 있는 데도 이 전쟁에 파병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침략전쟁에 파병된다는 것은 양심에 걸리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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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분야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보고 듣고 느끼는 그 순간순간을 말입니다. 기자라는 직업을 택한지 얼마 되지도 못했지만 제 나름대로 펼쳐보고 싶어 가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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