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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혀
기가 막혀
민주주의 인권을 신봉한다는 美國이
정의와 평화를 존중한다는 美軍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한다는 美人 법무관이
철, 장갑차로 앳된 소녀들을
짓밟아 죽여 놓고도
죄 없다고 오리발 내민다니
그것이 정녕 너희 나라 법이더란 말인가
독수리나라 법이더란 말인가
잔인한 맹수왕국의 법이더란 말인가

어 허야, 그것도 너들 식의 자유인가
어 허야, 그것도 강한 자의 진리인가
힘이여 놀자
자유여 놀자
너희들은 밟으면서 평화놀이 하는가
너희들은 죽이면서 전쟁놀이 하는가
가슴이 북받치고
염통이 북받친다
눈물이 쏟아지고
핏물이 쏟아진다
초강대국의 거만과 만행으로
약소국의 인권은 강도를 만났다네

하늘이여
땅이여
미처 피지도 못하고
장갑차로 무참히 짓밟혀버린
소녀들의
피의 꽃을 보셨는지요
아직도 피의 소리 펑펑,
천지에 들리지 않습니까

힘이여 놀자
자유여 놀자
너희들은 밟으면서 사랑놀이하는가
너희들은 죽이면서 구원놀이하는가
그것이 정녕 너희나라 놀이더란 말인가
기가 막혀
기가 막혀
가슴이 터진다
울분이 터진다
약소국이여 어이할까나

덧붙이는 글 | 평화군의 이름으로 아국에 주둔하는 미군의 행포가 심각한 수준이다. 혈맹국이라 하면서 불평등한 미군협정은 약소국의 상처만 깊어 가는 현실이다. 초강대국의 횡포를 어찌하리요.

* 필자는 태안문학회원이며 문예한국으로 등단한 시인이며, 현제 안면도에 정착하여 8년째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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