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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각질층에 기생해서 질병을 유발하는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생기는 무좀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증식하고 사람이 모여서 생활하는 곳에서 잘 전염된다. 그러나 모든 감염질환이 대부분 그렇듯이 무좀 곰팡이에 노출되었다고 모두 무좀이 걸리는 것은 아니다.

곰팡이 균 자체의 병원성뿐 아니라, 온도, 습도, 위생 상태 등의 환경적 요인 및 숙주 자신의 면역 상태나 피부 사상균에 대한 환자의 면역반응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무좀에 걸리지만, 어떤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

무좀은 손발에 생긴 피부곰팡이질환만을 의미하고, 손발톱에 생긴 경우 손발톱무좀 혹은 조갑백선 이라하고, 머리에 생긴 경우는 두부백선 혹은 ‘기계충’ 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몸에 생긴 경우 체부백선, 어루러기 혹은 ‘소버짐’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러한 피부사상균질환의 치료는 대부분 부작용이 적은 바르는 약만으로 치료가능하지만, 손발톱이나 머리에 생긴 경우, 그리고 감염 부위가 광범위한 경우, 바르는 약으로 치료에 실패한 만성인 경우에는 먹는 약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무좀의 양상은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고온다습한 여름에 흔한 지간형은 발가락, 손가락 사이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균열이 나타나고 허물이 벗어지며 심하면 짓무르게 되고 악취가 나게된다. 하지만 가려움증은 별로 없다.

작은 물집형태로 나타나는 소수포형은 가려움증이 심하지만 치료가 잘되고, 만성이며 잘 치료가 되지 않는 것이 두터운 각질이 형성되는 과각화형이다. 따라서 과각화형 만성 무좀에는 항진균제에 피부의 각질을 벗겨내는 각질 용해제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좀치료의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는 식초나 소다를 사용한다든지 하는 방법들은 일반적으로 무좀균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다. 이들 성분이 무좀균에 대한 살균 또는 정균 작용보다는 각질용해작용을 통해 각질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피부사상균을 제거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치료효과 외에 2차적으로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란 생각이다. 식초에 정로환을 타는 방법들을 많이 이야기 하는데, 특별한 의학적 근거는 없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에 통풍이 잘되도록 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발이나 양말이 땀흡수가 잘되는 것을 신는다. 또 공동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신발, 수건, 양말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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