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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레이1인시위 두번째 주자 녹색연합 박정현 사무처장
"요금도 올려주고 보조금도 주고 서비스는 제자리, 개선대책 없는 요금인상 중단하라."

'시내버스 요금인상 반대' 시민단체 릴레이 1인 시위가 두 번째 주자 녹색연합 박정현 사무처장으로 이어져 16일 11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계속됐다.

피켓을 목에 걸고 시위를 하는 박 처장에게 시청 공무원이 '힘들지 않냐'고 말을 건네오자 "뭐 힘들어요? 이렇게 해서 시내버스가 개선만 된다면야 얼마든지 할 수 있답니다"며 박 처장은 버스중앙전용차로제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박 처장은 "정시성을 보장하기 위한 버스전용차로제가 현재 일부 도로 갓길 차선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갓길은 주정차와 건물 출입 등으로 혼잡해 전용차로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정시성 보장을 위한 중앙전용차로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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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처장은 "중앙전용차로제는 이미 서울 일부 구에서도 시행하고 있다"면서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인도를 마련해야 하지만 그 전에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며 단기적인 처방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시가 택하고 있는 '노선입찰제'는 공공성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사람 수에 따라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운행 거리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건물만 번지르하면 뭣한댜" 류동운(66)
시청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류동윤(66, 내동)씨는 "요금인상 절대 안되죠"라며 1인 시위에 관심을 보였다.

류씨는 "부채 많아서 버스회사들 피투성이인 것도 알고, 시민단체들이 요금인상 반대한다고 시위하는 것도 아는데 무엇보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생각해줘야지. 요금을 올려서 서비스가 나아진다면 좋겠지만 이제는 믿을 수 없어"라며 "서구청에 다녀오는 길인데 청사만 크게 지어놓으면 뭐해. 버스 하나 가는 게 없는데"라며 버스노선이 현실에 맞지 않게 운행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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