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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2일 방송됐던 문화방송 <이제는 말할 수 있다> '6·25 일본참전의 비밀'편(연출 박건식)이 북한 TV 전파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과 29일 북한의 조선 중앙 TV를 통해 같은 제목으로 방송되었다는 것. MBC 통일전망대에 따르면, 원래 50분 분량이던 프로그램을 15분 가량으로 재편집하고, 북한 아나운서의 내레이션과 자막을 덧씌웠으며, 방송 초반에 "이 편집본은 남조선 문화방송에서 방영한 자료를 그대로 편집한 것"이라는 안내를 내보냈다고.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북한이 남측 프로그램을 이 같이 그대로 방송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

한편 연출을 맡았던 박건식 PD는 PD연합회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일 수교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고 미국과 일본이 합세해 북측에 협공을 펴고 있는 데 대해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의미에서 방송된 것 같다"며 "이번을 계기로 남북이 방송자료 협정을 맺거나 프로그램 교류를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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