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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잎'은 너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생김새도 특이하고 이름도 이상합니다. 그래서 이 꽃은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는 외로운 들꽃입니다.

꽃의 크기가 1㎝정도밖에 되지 않고 키도 5∼20㎝입니다. 습한 곳을 좋아하는 쇠별꽃과 같이 어울려 자라지만 쇠별꽃만 보이고 '주름잎'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잎에 주름이 있다 해서 '주름잎'이라고 하는데 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주름잎'은 작은 꽃이면서도 생김새가 독특하고 꽃잎이 통통하며 색이 고와 보는 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줍니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색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우리 주변의 색은 아름다움과 거리가 먼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기심의 극치를 보여주는 큰 간판의 자극적인 색은 우리의 영혼을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어울림과 무관한 사람들의 머리색은 현란한 간판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들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생길 것이고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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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정년퇴직한 후 태어난 곳으로 귀농 했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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