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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백일해, 식중독까지 감염병 '주의'

경주시, 백일해 환자 경주 2명 발생 식중독 등 지역 감염병 발병 주의보보건소, 방역과 교육 등 '철저 예방'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지역에서 수인성 질병과 가축 질병, 그리고 식품 매개 감염병까지 잇따른 발병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백일해 환자가 지역에서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발생한 백일해는 2명으로 현재 격리 상태다. 발생 환자는 학생과 외국인으로 학생은 학교 내 집단 발병, 외국인은 검역 과정에서 백일해 환자로 확인됐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 발생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학생의 경우 도내 기숙학교 내 집단 발생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주로 확인돼 경주시 확진자로 집계됐으며 외국인의 경우 빠른 발견으로 전파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백일해가 발생했지만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SFTS 감염자 발생

백일해 환자와 함께,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자도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건천 지역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3일 SFTS 환자가 발생한 건천 일원을 대상으로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건천읍행정복지센터와 함께 합동 조사 및 방역 활동을 펼쳤다.

합동 조사 후 건천읍행정복지센터는 진드기 채집이 완료된 추정 지역 일대를 방역 소독했으며 향후 감염 예방을 위한 수시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주시보건소는 주민을 대상으로 야외 활동과 농작업 안전을 위한 교육 자료도 배포한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는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에 활발히 활동한다"면서 "야외 활동과 농작업 시에는 몸의 노출이 최소화하는 복장 착용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증가하는 식중독도 주의해야

여름철 전염성이 높은 식중독도 최근 발병이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역 내 식중독 발병이 매년 증가 추세다. 연도별 식중독 발병 건수를 확인하면 2021년 4건에 불과했지만 2022년 6건, 2023년 12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식중독 환자도 2021년 20명에서 2022년 77명, 2023년 62명 등으로 증가했다.

경주시 식중독 발생건수는 도 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22년 30건, 2023년 46건으로 이중 경주시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주시의 식중독 비중이 높은 것은 관광지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2021년까지는 지역에서 식중독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이후 방역 규제가 풀리고 여행의 증가로 국내 인기 관광지인 경주식중독 발생이 크게 증가했다. 지역 내 발병 장소를 확인해보면 관광지와 집단 급식소 중심으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를 확대하고 있으며 발병 시 신속한 대응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면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 (이필혁)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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