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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부동산 나 홀로 상승?

실물경제 지표 대부분 하락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지역 실물경제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지만 부동산만은 나 홀로 상승으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4년 4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역 관광객, 판매액, 수출입 등 지역 지표 대부분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역 아파트 등 부동산의 가격과 매매 건수는 상승했다.

관광, 소비, 수·출입 등 대부분 지표 하락

포항본부가 발표한 지역 실물경제동향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표가 하락했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역 관광객 수치를 가늠하는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중 경주보문단지 숙박객 수는 19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4%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소폭(1.6%) 증가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67%나 감소했다.

숙박 유형별로는 콘도와 리조트 등은 소폭 증가했지만 호텔이 9% 가까이 감소하며 숙박객 수 하락을 이끌었다.

지역 관광객 감소와 함께 소비도 줄어들었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은 9% 증가했지만 의복과 신발(-16%), 식표품(-1.7%), 기타(-8.9%) 등이 감소했다.

그리고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출과 수입도 감소했다. 4월 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가까이 감소했으며 수입도 35% 감소하며 전반적인 경기 하락에 압력을 더하고 있다.

↑↑ 매매

아파트 가격 및 거래량은 상승

지역 실물경제 지표들이 대부분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도 부동산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4월 중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아파트 전셋값도 0.2% 상승으로 이 역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 전세

반면 인근 포항지역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며, 전셋값도 0.5% 감소하며 매매와 전세 모두 3개월 연속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거래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포항지역 부동산 거래 추이를 살펴보면 4월 9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경주를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기가 하락하는 가운데 경주지역 부동산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근 포항지역은 미분양이 많아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도 미분양이 많아 더 이상의 상승 여력은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의 상승은 최근 수도권 지역 부동산 경기 상승의 여파로 추정할 뿐이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 (이필혁)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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