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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한빛고교 자연 폐교 위기

03.09.06 18:10l

검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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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재단비리를 둘러싼 장기 분규로 폐고 위기에 놓인 전남 담양 한빛고교가 오는 25일 일제히 실시되는 전남도내 고교 신입생 일제 모집공고에 참여하지 않아 사실상 자연 폐교될 운명에 처하게 됐다.

특히 한빛고교 재단측은 학부모와 교사 등으로 구성된 '한빛고정상화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의 대립 끝에 지난 4월 17일 폐교 인가신청을 했으나 전남도교육청이 허락하지 않자 행정소송까지 불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청은 5일 "지난달 20일까지 제출키로 돼 있는 2004년도 전남지역 고교 신입생 모집요강이 유일하게 한빛고교측으로부터 접수되지 않아 오는 13일까지 기한을 특별 연장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빛고교는 모집 공고일인 오는 25일 이전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법인측이 이미 폐교신청까지 낸 상태여서 모집요강이 제출될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빛고 공대위측은 신입생 계속 모집을 요구하며 지난달 21일 학교운영위원장 명의로 모집요강을 접수시켰으나 교육청은 '학교장이 아닌 운영위원장 명의의 요강은 무효'라는 규정을 들어 반려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13일 특별 연장기간까지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학내분규로 학생 등교거부와 재단측의 폐교신청으로 첨예한 대립을 계속했던 한빛고교는 한때 교육청의 중재로 합의점을 찾는 듯 했으나 법인이사 선임 문제 등에서 의견이 엇갈려 학사운영이 6개월째 파행을 겪고 있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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