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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몽헌 회장 등 방북 허용키로

4박 5일 일정 현대 및 관계당국과 협의 중
03.06.07 13:49l

검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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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오는 9일부터 4박 5일간 북한 방문을 요청한 정몽헌 회장(왼쪽 사진)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 대해서 출금금지 일시해제 신청을 받아들여 방북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검팀은 오는 9일부터 북한 방문을 희망한다고 지난 2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특검팀에 신청한 출국금지 일시해제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특검팀은 "정 회장 등 현대 측에서 방북으로 인해 특검팀의 수사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혀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방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김종훈 특검보는 "(현대 측에서) 4박 5일로 방북을 신청했으나 구체적 일정과 절차에 대해서는 현대 측과 통일부 등 관계당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면서 "수사 일정에 큰 지장이 없다는 판단 아래 출국금지를 일시해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현재 현대 측이 금강산 관광 재게 및 개성공단 착공식 논의를 위해 정 회장과 김 사장의 방북을 요청한 일정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로 이를 그대로 수용할지 검토 중이다. 한편으로는 방북 일정을 하루이틀 줄어들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근영 전 산업은행 총재와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구속기간 만료일이 각각 11일과 18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들에 대한 기소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특검보는 "앞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크게 결정된 바는 없지만 수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다음 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및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등 아직 소환하지 않는 인사들에 대한 소환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특검팀이 지난 5일 김윤규-최규백씨 불구속기소를 위해 서울지법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밝혀진 인물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김 특검보는 "공소장에 적혀 있는 인물에 대해 (범죄혐의에 대한)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공소시효 정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있다고 (특검팀이) 판단한 인물들을 모두 포한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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