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방문한 조국 “윤석열 정부 임명한 상임 위원 발언에 충격 받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선민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해 송두환 위원장을 만났다.

조국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으로 일을 했고, 김선민 의원은 국가인권위원회 초창기에 인권 연구 담당관으로 활동했다.

조국 대표는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최근 국가인권위원회 소식을 듣다 보니 저로서는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는 측면이 있어서 방문했다"며 "윤석열 정권하에서 두 분의 상임 인권위원이 임명됐다. 그중에 한 분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다 알고 있는데 자꾸 꺼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인권위는 집권한 측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구성되는 것이 맞다', '인권은 고상한 것이니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다는 건 헛소리다'라는 말씀을 하셨고, 또 다른 한 분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원인은 피해자들의 몰주의이다'는 말씀하신 것을 듣고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로 인해서 인권 관련 단체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다"며 "당 대표로서, 전직 국가인권위원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문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유성호 | 2024.06.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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