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도와주세요. 윤석열 대통령을 불러주세요. 지한이 엄마가 기다리겠다고 전해주세요. 용서해 줄 거라고 말해주세요"라고 간청했다.
용산 대통령실 정문 앞 아스팔트 보도 위.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아들 고 이지한씨를 잃은 엄마 조미은씨가 무릎으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가로막는 경찰들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오열했다. 아버지이자,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인 이종철씨가 31일 참사 이후로는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려 하던 중, 경비 경찰에 의해 저지되자 벌어진 일이었다.
ⓒ유성호 | 2023.01.31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