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이주민 "19살 아들이 연락이 안 돼요"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들이 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연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평화 기원,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53차 일요시위'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이주민 악태르 페르바즈(Akhter Pervaz, 영문명)씨가 연대사를 하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미얀마, 우크라이나 출신 이주민들도 함께 했고, 이들은 미얀마 군부쿠데타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 '평화'를 외쳤다.

악태르 페르바즈씨는 현재 19살 아들이 우크라이나에 있으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르신과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지금 많은 지역에서 전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집이 사라지고 먹을거리도 없다”고 했다. 그는 “저는 아이가 우크라이나에 있다. 부인은 독일로 갔지만 아이가 전쟁 속에 있다. 전화 통화도 못하고 있다. 지금 전쟁 속에는 너무 안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에 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다른 민족들까지 힘들게 하고 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시민들이 집도 잃고 가족도 잃었다. 이 전쟁이 평화롭게 끝나기를 부탁드린다. 먹을거리도 없는 살 곳도 없는 시민들을 위해 힘을 모아 도와드리자. 부탁드린다. 세계 평화를 원하는 시민들이 모아서 이 전쟁을 평화롭게 끝나기 위해 노력하자”라고 했다. (통영 - 박안나).

ⓒ윤성효 | 2022.03.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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