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2일 만에 복직 재능교육 해고자 "승리 믿었다"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투쟁승리 보고대회를 열었다.

해고노동자 유명자씨와 박경선씨는 2,822일 동안 이어온 천막 농성을 끝내고 복직하게 됐다.

최장기 비정규직 농성을 벌여온 이들은 지난 2007년 12월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이후 거리 투쟁과 종탑 고공 농성 끝에 지난 2013년 9월 해고자 9명이 사측과 최종합의를 거쳐 복직했다. 하지만 유 씨와 박 씨는 ‘단체협약의 원상회복’을 끝까지 주장하며 지금까지 농성을 이어왔다.

박 씨는 “동지들의 개개인의 지지와 연대, 그리고 물신양면으로 후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다른 투쟁사업장에 우리의 투쟁승리의 기운을 퍼트리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투쟁승리를 외쳤다.

(촬영 : 정교진, 편집 : 윤수현)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교진 | 2015.09.1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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