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 덕담 대신 '2012년 정권교체'

2011년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장. 야권 원로인사와 정계, 시민사회을 대표하는 주요인사 300여 명이 자리해 2011년 새해의 덕담을 나눴습니다.

이들은 신년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역사의 후퇴, 민주주의와 민생, 남북관계의 위기를 목도해야 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4대강 사업 저지', '지방자치의 개선'과 '민주진보진영의 단결'을 위해 올 한해동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년사 낭독] 민주주의와 민생, 남북관계의 위기를 딛고, 지난 3년간의 반대와 저항을 넘어, 새로운 역사의 전진을 위한 초석을 굳건히 만들어야 합니다. 2012년은 올해 우리가 흘린 땀만큼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날 신년하례식의 화두는 단연 '2012년 정권교체'였습니다.

단상에 오른 야4당의 정계 인사들은 한 목소리로 이를 강조하며 새해의 덕담을 대신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연대와 연합의 깃발이 더 높은 수준의 통합으로 발전될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대하겠습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정말로 2012년에 조그만한 희망이라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 갖고 있습니다. 진보정당 통합하고 야권연대해서 총선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할 각오 다지고 있습니다.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저희들부터 먼저 철저한 자기 반성 속에서 2012년 정권재창출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정당되겠습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한국사회의 진보적 변화를 위해 책임있게 새로운 정당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고 희망만들어가는 2012년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에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야권의 각 주체들이 올 한해동안 2012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동시에 각자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시민단체가 자기할일 하면서 그것도 해야지 선거중요하다 해서 전부가 정치운동하면 진보가 아니라 후퇴.

한편 지난달 31일 회원수 5만명을 돌파한 백만송이국민의명령의 문성근 대표도 '어떤 방식을 택하든 실천의 장에서 만나자'고 당부했습니다.

[문성근 백만송이국민의명령 대표] 지치지 않고 꾸준히 길거리에 서있겠다. 어떤 방안을 선택하시든 실천의 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2012년에 축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신묘년, 시민사회와 야4당이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표심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 2011.01.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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