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방송토론 꽁무니 빼는 오세훈 규탄한다"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후보의 캐치프레이즈가 ‘일 잘하는 젊은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토론이 무서운 젊은 시장’, ‘거짓시정 들통에 전전긍긍하는 전전긍긍 시장’으로 바꿔 불러야 할 것입니다.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방송토론을 기피하는 오세훈 후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노회찬 후보는 "선관위가 공식 주최하는 방송토론도 꽁무니를 빼고 있다"며 "일 잘하는 젊은 시장이 아닌 토론이 무서운 젊은 시장이라 바꿔불러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후보는 28일 선관위가 공식 주최하는 방송토론에도 또 다시 꽁무니를 빼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저 노회찬이 참석 동의를 요청한 28일 선관위 주최 방송토론에 대해서도 동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유력후보인 한명숙 후보는 초청에 동의를 했는데 오히려 누구보다도 정책에 자신이 있다는 오세훈 후보는 초청에 동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세훈 후보는 저 노회찬 앞에서 자신의 거짓시정, 위선시정, ‘복지는 마음으로 하는 겁니다’와 같은 말장난시정이 들통날까봐 두려운 것입니다.

노회찬 후보는 "오세훈 후보는 이미 정책경쟁에서 스스로 탈락한 것"이라며 야당 후보간의 정책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 저의 이런 당연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오세훈 후보가 정정당당한 방송토론에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다른 야당후보들께 요청 드립니다. 당당한 후보자 토론을 회피하는 오세훈 후보를 제외하고 야당후보들끼리 모여 토론회를 개최합시다. 이미 이 정책경쟁에서 오세훈 후보는 스스로 탈락한 것이므로 참여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제 누가 진정한 오세훈 이후의 서울시정의 대안인지 야당후보들 간 활기찬 정책경쟁을 벌일 것을 야당후보들께 제안 드립니다.

오세훈 후보는 지난 22일 인터넷신문협회가 주관한 서울시장 후보 초청토론과 오늘로 예정됐던 MBN 초청토론 참석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오마이뉴스 황혜정입니다.

ⓒ황혜정 | 2010.05.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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