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일 교수 전북지사 출마 "서해를 동아시아 지중해로"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경제학자인 유 교수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선거 전북지사에 당선돼 호남을 바꾸고 민주당을 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종일 KDI 교수] MB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어떻게 기득권을 가져보겠다는 사람들이 전북의 자생력을 갈아 먹고 있습니다. 이제 전북은 스스로 일어서야 합니다. 자기 힘으로 전진해야만 새로운 미래가 열립니다. 새로운 전북을 만들어야 한 줌 기득권에 기댄 호남을 바꿀 수 있고 민주당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또한 유 교수는 자신의 전문 능력을 바탕으로 서해를 동아시아의 지중해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종일 KDI 교수] 제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서해를 동아시아의 지중해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전북이 그 중심이 될 것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새 시대 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동아시아 지중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확고한 신념과 체계적인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천정배 민주당 의원, 이계안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이 참석해 유 교수의 출마를 지지했습니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 (유종일 교수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경제학자로서 현실 참여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유종일 박사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위해서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계안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저런 사람이 전북지사가 되면 전북도민들의 삶의 질이 얼마나 풍성해질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재천 전 민주당 의원] 우리 민주당이 이런 준비된 똑똑한 대안을 바탕으로 중앙권력 교체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 유종일 박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한달 뒤 실시되는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경선은 유 교수를 비롯한 정균환 전 의원과 김완주 지사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3.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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