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무릎팍'에서 못 다한 이야기 2부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석좌교수는 유쾌했다. 지난 6월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뒷얘기를 들려주며 "원하는 대답을 얻을 때까지 표정 하나 안 바꾸고 세 차례 같은 질문을 던지는 강호동씨는 무식하게 고함만 지르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방영된 <무릎팍 도사> 안철수 교수 편은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큰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녹화 4시간 분량 중 고작 1시간만 방송돼, 그가 정말 전하고 싶은 알맹이는 전파를 타지 못했다.



안 교수는 17일 저녁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홉 번째 10만인클럽 특강 강연자로 나서 '내가 걸어온 길의 풍경들'이라는 주제로 '편집 없는'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안 교수는 아이폰·정치활동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아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정호 | 2009.12.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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