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민주 대 반민주를 넘어 '반MB대안연대'해야"

12일 진보신당에서 주최한 '반MB연대,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참석자들은 비판적 시각에서 반MB연대를 검토하고 전망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반민주세력은 오래 전부터 '반민주'라는 역사의 문신을 지우고 '밥을 먹여줄 수 있는 보수'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반면 민주세력은 정치적 우월감에 갇혀 '민주 대 반민주'라는 낡은 대립구도로 '반민주'를 제압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노 대표는 "하지만 이미 대중의 눈에는 민주 대 반민주는 존재하지 않는 허상일 뿐이며, 민주를 자칭하는 개혁, 진보세력은 지난 10년간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든 장본인일 뿐이었다"고 꼬집었다.

노 대표는 "민주 대 반민주식 구도로 회귀하는 식의 반MB연대는 승리할 수 없다"며 "새로운 대안 비전 아래서 정치세력과 그 지지기반 자체를 재편하는 '반MB대안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정호 | 2009.08.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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