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일째 출근저지당하는 구본홍 YTN사장

'월급날' 출근하려던 구본홍 사장

"구본홍은 물러가라!"
"학살자는 물러가라!"

24일 직장인들이 바쁘게 사무실로 들어가는 출근시간 서울 남대문로에서 울려퍼진 구호다. 구본홍 YTN 사장을 마주친 YTN 노조원들이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

'월급날'을 맞아 구 사장은 간부들과 함께 회사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회사 앞 인도에 올라서기도 전에 피켓을 든 YTN 노조원들에게 둘러쌓였다. 인도 앞에 길게 늘어선 노조원들도 구호를 외치며 구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구 사장은 손으로 노조원을 밀치며 회사로 향했지만, 노조원들은 완강하게 구 사장의 앞을 막아섰다. 구 사장은 빠져나갈 공간을 찾으며 간부들을 향해 "오늘은 꼭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조원들의 의지는 결연했다. 결국10여 분 동안 노조원들에 둘러싸여 있던 구 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간부들과 함께 되돌아갔다.

'구본홍 사장 출근 저지 투쟁' 99일째인 이날 집회에는 전국언론노조 SBS지부와 오마이뉴스지부 등 조합원 80여 명이 참가했다

ⓒ박정호 | 2008.10.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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