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토성 쌓기 위해 3000천개의 모래주머지 나르는 시민들

모래를 싣고 세종로로 오던 두대의 트럭중 한대는 무사히 도착했으나, 한대는 서울역 인근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저지당했다. 서울역쪽으로 달려간 시위대는 서울역 인근 동자동 주유소 앞에서 멈춰서 섰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다.

"키 내놔, 키 내놔"

모래 트럭을 견인하는 경찰 차량과 경찰을 에워싼 것이다. 차량 운전기사는 "경찰이 키를 뽑아갔다"고 말하고 있지만, 경찰은 "키를 누가 가져갔는지 우린 알 수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키가 없으면 밀어서라도 가자"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역부족이다. 그래서 3000여명의 시민들은 봉지나 박스를 이용해 모래를 나르기 시작했다.

| 2008.06.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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