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한쪽에서 쇠무릎이 꽃을 피웁니다. 쇠무릎은 잡풀로 여기려면 잡풀이 되지만, 약풀로 여기만 약풀이 되고, 나물로 삼으려면 나물이 되어요. 그리고, 푸른 빛깔로 돋는 꽃을 꽃으로 여기려면 들꽃이 되고, 꽃이 아니라고 여기려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꽃밭도 마당도, 또 지구별도 '누구 한 사람 것'이 아닌 모두 함께 누리는 사랑스러운 터전입니다.
ⓒ최종규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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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