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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동재개발지구

거여동재개발지구

사람이 떠난 뒤 폐가가 되면 집도 급속히 무너져 버린다. 앙상한 골조에 위태위태 걸려있는 기와들과 임시방편으로 비가 새는 지붕을 막았던 재료들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건물의 뼈, 인간이 죽어 썩어가는 과정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김민수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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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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