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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노래를 부르던 사이사이.
광석이 형은 이렇게 하늘 너머 어딘가를 바라보곤 했습니다.
때론 소극장 천정일수도 있고
때론 저녁하늘의 설익은 별빛일 때도 있었지요.

아니면,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시선만 허공을 줄 뿐,
스스로의 상념에 젖으려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형의 모습을 담아놓은 사진들 중 꽤 마음이 가던 사진입니다.

오늘이 광석이형의 기일입니다.
벌써 16년이 지났네요.
기일이라고 해서 특별히 일을 벌이거나 뭐 그렇지는 않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그저,
가슴이 가라앉곤 할 뿐입니다.

괜한 상념이나 부질없는 상상들이 잠시 섞이는 것이겠지요.

날이 조금 풀렸습니다.
언젠가는 이맘때의 이런 파동이 잦아들 때도 오려니 싶습니다.

형님의 눈이 참 맑지요?
허허허허

ⓒ임종진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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