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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서울행 기차에 몸을 맡기며 운명처럼 이 사진 한 장을 가슴에 품었다. 사진 좌측 상단에 '청춘의 봄날'이란 글귀가 60년을 훌쩍 뛰어넘은 세월을 말해준다.

ⓒ하병주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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