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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무진길 표지석

버스가 산모퉁이를 돌아갈 때 나는 <무진 Mujin 10km>라는 이정비를 보았다.
덜컹거리며 달리는 버스 속에서 나는, 어디쯤에선가, 길가에 세워진 하얀 팻말을 보았다. 거기에는 선명한 검은 글씨로 <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씌어 있었다.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전용호200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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