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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없는 장미

가을도 이제 갈길을 재촉하는 듯 아침엔 제법 코끝이 시려오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가을치곤 포근했던 날씨 탓인지 교정에 철모르는 장미가 꽃을 피었습니다.
떨어진 은행잎을 담요삼고 붉게 물든 단풍을 친구 삼는 모습이
처음보는 진풍경이긴 하지만 제법 어울리는 듯 합니다.

ⓒ조미선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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