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역사는 넓고 높다. 열차가 빨라진 만큼. 키 클 준비를 하고 있는 대나무들이 오고가는 사람들을 지켜 본다. 시간을 움켜쥐고 자신들의 모모를 찾아서 떠나는 사람들을. 역사 아래로 수많은 열차들이 멈추고 출발한다. 윤택해지고 넓어진 역사. 우리들 삶도 그랬으면.

용산역 역사는 넓고 높다. 열차가 빨라진 만큼. 키 클 준비를 하고 있는 대나무들이 오고가는 사람들을 지켜 본다. 시간을 움켜쥐고 자신들의 모모를 찾아서 떠나는 사람들을. 역사 아래로 수많은 열차들이 멈추고 출발한다. 윤택해지고 넓어진 역사. 우리들 삶도 그랬으면.

ⓒ박태신200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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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번역가이자, 산문 쓰기를 즐기는 자칭 낭만주의자입니다. ‘오마이뉴스’에 여행, 책 소개, 전시 평 등의 글을 썼습니다. 『보따니스트』 등 다섯 권의 번역서가 있고, 다음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https://brunch.co.kr/@bruno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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