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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봉 (finlandia)

단기 4288년 4월 29일, 강원도 사는 윤수병(尹受炳)이라는 청년은 최남선에게 보낸 편지에서 "선생의 거룩한 애족·애족 정신으로 지도해 달라"며 "지도만 해주신다면 저는 목숨을 걸고 지도에 응하겠다"고 쓰고 있다. 단기 4288년은 서기 1955년으로 남북간 대결이 한창일 때로, 젊은이가 최남선을 민족지도자로 생각한 것을 보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단기 4288년 4월 29일, 강원도 사는 윤수병(尹受炳)이라는 청년은 최남선에게 보낸 편지에서 "선생의 거룩한 애족·애족 정신으로 지도해 달라"며 "지도만 해주신다면 저는 목숨을 걸고 지도에 응하겠다"고 쓰고 있다. 단기 4288년은 서기 1955년으로 남북간 대결이 한창일 때로, 젊은이가 최남선을 민족지도자로 생각한 것을 보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권기봉200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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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기억 저편에 존재하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찾아 발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저서로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알마, 2008), <다시, 서울을 걷다>(알마, 2012), <권기봉의 도시산책>(알마, 2015)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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