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오후 8시에 신매광장을 찾은 주호영 통합당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여 명이 넘고 사망자가 220명이 넘은 이유가 중국의 입국을 막지 않은 문재인 정권 탓"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피해를 입은 대구시민을 대리해서 중국 정부와 대통령,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대구에서 확진자 3000명 가까이가 병실이 없어서 앰뷸런스를 타고 광주로, 수원으로, 서울로 병실을 찾아 헤맸다"며 "어디서는 오지 말라는 수모도 당하고, 왜 그랬느냐"고 임시병실을 마련하지 못한 정부를 책망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 중에는 이 정권이 코로나 잘 대응했다고 한다"며 "저거가 안 걸렸으니까, 대구 빼고 저거가 안 걸렸으니까 잘 했다고 하는 거지, 대구는 그렇게 난리가 났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
주 후보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잘 대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언론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분이 (코로나19 대처가) 엉망인 것을 잘 모르는 이유는 언론을 자기들이 다 장악해서 제대로 보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은 언론을 장악하려고 한다. 우리가 정권을 잡았을 때는 소위 노조 기자들, 민주노총 기자들이 좌파, 진보 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장을 우리 쪽에서 보내도 견제가 됐지만 지금은 사장도 좌파, 기자도 좌파"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또 "이 사람들이 데모만 하고 돈은 안 벌어보고 경제를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것을 가지고 와 경제실험을 했다"며 "실업률 최고이고 성장률 제로인데, 코로나 때문으로 뭉개고 넘어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난하며 "내가 방망이라도 있으면 탈원전 하는 놈들 대가리라도 한 대 때리고 싶다, 우리나라가 질 좋은 전기를 쓰는 것은 원전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전 2기를 외국에 지으면 20조 공사이고 운영하는 데도 20조 된다"면서 "이런 노다지가 없는데 우리나라가 원전을 안 지으니까 원전 지으러 가자고 미국 대통령 에너지 보좌관이 왔는데도 못한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말마다 정의와 공정을 외친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고 했다"며 "기회는 아빠 찬스고 과정은 문서 위조고 결론은 부정 입학"이라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끄집어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끝나면 절대 편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울산시장 선거 부정, 윤석열 검찰이 수사하겠다고 압수수색을 받아 청와대 6번 갔는데 모두 거부했다.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김부겸 후보를 겨냥하며 "덕분에 제가 어떨결에 대선에 나가게 생겼다, 대선후보 이기면 저도 대선후보 돼야죠"라며 "대구도 대선주자 키워야 하지만 민주당은 '문빠'가 다 좌지우지 한다, 하지만 통합당은 대구경북 당원이 30% 넘기 때문에 제가 대선주자 되는 건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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